![폭스콘 인력 [사진=폭스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18164.1.jpg)
17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최근 모집 공고를 내고 인력 충원을 진행했다. 현재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근무하는 인력은 35만명 가량, 생산라인은 90여개다. 이 공장에서 하루 평균 50만대의 아이폰을 생산한다.
폭스콘은 이번 공고를 통해 다양한 급여 체계를 마련했다. 시간당 27위안(한화 약 5100원)의 급여와 시간당 26위안(약 4880원) 임시 보조수당 지급을 내걸었다. 4000~5500위안(약 75만원~103만원)의 월급을 받거나 일정 기간 출근 시 최대 8500위안(약 159만원)의 추가 수당을 제공하는 형태다.
앞서 지난해 6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근로자에 최대 8000위안(약 15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공장을 설립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지만 이번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이보다 더 올라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규모의 충원을 실시했지만 2개월 만에 다시 충원에 나섰다. 정저우 공장에서 애플 스마트폰의 절반이 생산되는 만큼 다가오는 설 명절 특수까지 대비하기 위한 재고 비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9월 아이폰13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 9차례 주간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했다. 화웨이, 샤오미, 비보, 오포 등 중국 제조사를 모두 제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가수요까지 계산해 폭스콘에 납기 일정을 타이트하게 주문했을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퍼질 조짐을 보이는 것까지 감안해 주문량을 예상 판매치보다 더 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애플 매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18166.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