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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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18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시장 경쟁 심화와 생활용품 원가 상승 부담에 따른 단기 수익성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이익 전망치를 소폭 하향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13% 넘게 내렸다. 다만 단기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마켓퍼폼'(Marketperform·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527억원, 영업이익은 137.7% 늘어난 66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라며 "다만 채널 정비 작업에 따른 일회성 성격 재고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보다 11.2% 줄어든 5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주요 채널 홈쇼핑과 방송편수 축소에 따른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주력 브랜드의 카테고리 수요가 회복하기 전이지만 기초와 클렌징 등 이외 카테고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올해 매출 추정치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용품의 경우 전년 대비 7.5% 증가한 936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라면서 "내수 온라인 채널과 해외 수출 채널 성장세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원가 상승 부담이 작년 4분기까지 이어졌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제품 가격에 일부 반영되면서 부문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업종의 업황 지표가 둔화하고 있고 투자 센티멘트가 약해지고 있다"면서도 "올해 화장품 부문 수출 채널에서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카테고리 포트폴리오 강화로 내수 주요 채널 매출이 점차 회복될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재작년과 작년 대비 기저효과가 높은 만큼 빠른 이익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하면 주가 우상향 모멘텀 또한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