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의 항행 안전시설. KAC제공
한국공항공사의 항행 안전시설. KAC제공
한국공항공사는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의 지상조업 안전강화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상조업은 항공기 견인, 승객 탑승, 화물 하역, 항공기 제빙 등 공항 터미널 외곽지역에서 여객과 화물을 연결해주는 업무다. 항공기 안전과 정시운항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알려졌다.

공사는 지상조업 서비스 품질평가제도 도입, 계류장 혼잡 완화 방안 수립, 지상조업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항의 지상조업 안전강화에 나선다.

지상조업사가 갖춰야 할 서비스 품질 수준을 새롭게 마련해 국토부의 지상조업 영업허가 심사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업사 자체적으로 실시하던 기존의 차량검사 방식을 외부 전문기관(한국교통안전공단)에 맡겨 검사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사는 계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주요공항의 지상조업 장비에 대한 정치장을 추가로 마련해 장비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상조업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 추적, 혼잡지역 및 위험구역 진입 시 공항 시스템 경고기능 등 공항 추돌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고객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는 안전이라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중대재해 제로(Zero)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