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업체 호두랩스는 자사 영어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 ‘호두 잉글리시’를 닌텐도 스위치용 패키지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호두랩스는 게임사 딜럭스게임즈와 협업해 ‘베티아 잉글리시 어드벤처’를 개발했다. 오는 4월 29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베티아 잉글리시 어드벤처는 닌텐도 스위치 최초의 영어 회화 학습 게임이다. 아이들이 가상환경 속에서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도록 했다.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배틀, 아이템 모으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요소를 적용했다. 순수 게임이 아닌 게임형 학습 콘텐츠로 까다로운 닌텐도의 게임 서드파티 심사를 처음 통과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호두랩스, 닌텐도 스위치 최초 영어교육게임 출시
딜럭스게임즈의 사전 시장 조사에 따르면 조새대상의 절반 이상이 구매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출시 마케팅을 위해 지상파 TV광고 등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두랩스는 2019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으로 호두 잉글리시와 실시간 화상독서 프로그램인 ‘땅콩스쿨’ 등을 개발했다. 최근 유아동·초등 대상 메타버스형 학습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는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최와 올해 초등학교 영어 의무교육 등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라며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발판 삼아 호두 잉글리시 모바일 버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호두랩스는 지난해 NPX캐피탈과 포스코기술투자가 리드하는 10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에는 하나금융투자와 웰컴캐피탈, LG유플러스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