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차털이범 제압 보안업체 직원에게 표창장·보상금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18일 상처를 입으면서까지 차털이 범을 몸소 제압한 보안업체 직원에게 표창장을 전달하고 검거 보상금을 지급했다.

보안업체 소속으로 유성구 한 아파트 안전 유지 업무를 하는 A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 28분께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내 금품을 훔치던 B(37)씨를 붙들어 둔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는 B씨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해 다치기도 했다.

경찰은 A씨에게 범인 검거 보상금을 지급하는 한편 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의료비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범인을 검거한 용감한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경찰도 더 안전한 대전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산 등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된 B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