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중심(重深) 중견기업을 듣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경제 중심(重深) 중견기업을 듣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중견기업인을 만난 자리에서 유연근로제 확대 요구와 관련해 "제도를 만들었다가 금방 바꾸면 저항이 있기 때문에 같이 생각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기업은 52시간 근무를 해도 특정 시기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데 고민을 좀 해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력근로제를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1년까지 늘리자는 입장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노동계에서는 반대하고, 국민 인식을 조사해보면 70% 넘게 52시간제에 적정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입법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한쪽에 일방적으로 법률로 강제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른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에는 "과거처럼 아무런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권한을 행사해야 하나 합리적으로, 적정선에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 내부거래나 자산 빼돌리기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든 대표소송을 하든 해야겠으나 너무 광범위하게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