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실내극장 지켜야"…인천 시민 모금운동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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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과 단체가 국내 최초 실내극장으로 알려진 인천 애관극장의 공공 매입을 촉구하며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 시민단체 52곳과 시민 451명은 18일 동구 애관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건축적 가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극장 매입을 보류했다"며 "감정평가액에 따라 극장을 매입해 근대문화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국의 문화단체들과 연대해 서명운동하고 애관극장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모금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애관극장의 공공 매입을 검토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극장의 가치 평가와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했으나 매입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용역기관은 애관극장의 가치평가 연구보고서에서 "신축 당시 입면은 보존가치가 있으나 증개축이 이뤄진 현 건물은 건축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건축 관련 기록이 부족하고 안전성 문제에 대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애관극장 기본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도 "지속적으로 들어갈 재원 등을 검토한 결과 관 주도로 애관극장 보존이 진행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인천시 중구 경동에 있는 애관극장은 1895년 설립된 한국인 최초의 활동사진 상설관 '협률사'를 이어받아 1925년 '애관'으로 이름을 바꾼 뒤 127년간 역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503 시민·문화단체 일동 관계자는 "공공성이 아니라 수익성의 관점에서 접근해 애관극장의 활용안을 찾은 연구용역에는 한계가 있다"며 "조만간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시민 모금 방식과 시점에 관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천 시민단체 52곳과 시민 451명은 18일 동구 애관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건축적 가치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극장 매입을 보류했다"며 "감정평가액에 따라 극장을 매입해 근대문화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국의 문화단체들과 연대해 서명운동하고 애관극장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모금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애관극장의 공공 매입을 검토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극장의 가치 평가와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했으나 매입에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용역기관은 애관극장의 가치평가 연구보고서에서 "신축 당시 입면은 보존가치가 있으나 증개축이 이뤄진 현 건물은 건축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건축 관련 기록이 부족하고 안전성 문제에 대한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애관극장 기본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도 "지속적으로 들어갈 재원 등을 검토한 결과 관 주도로 애관극장 보존이 진행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인천시 중구 경동에 있는 애관극장은 1895년 설립된 한국인 최초의 활동사진 상설관 '협률사'를 이어받아 1925년 '애관'으로 이름을 바꾼 뒤 127년간 역사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503 시민·문화단체 일동 관계자는 "공공성이 아니라 수익성의 관점에서 접근해 애관극장의 활용안을 찾은 연구용역에는 한계가 있다"며 "조만간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시민 모금 방식과 시점에 관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