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집값 떨어진다는데…지금 분양 받아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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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 분양
2329가구 규모…24일 특별공급 시작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변 대비 약 3억 낮아
2329가구 규모…24일 특별공급 시작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변 대비 약 3억 낮아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시 집값은 지난해 12월 27일 0.01% 상승한 이후 2주 연속 0.00%로 보합 상태다. 이 기간 만안구는 0.08% 상승했지만 평촌신도시가 위치한 동안구는 0.03% 하락했다. 안양 동안구 집값은 지난해 30% 가까이 급등했지만, 연말부터 1199가구 규모 '평촌래미안푸르지오', 2637가구 '비산자이아이파크' 등의 입주가 이어지며 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동안 쏟아진 입주 물량만 5000가구에 달한다.
대규모 입주 여파…집값·전셋값 동반 하락
전세가격도 하락세다.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지난 5월 8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전세가가 지난달 6억4050만원을 기록했다. 세입자를 내보내고 가격을 올렸을 집주인들이 공급폭탄이 터지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5% 인상으로 기존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것이다. 안양에서는 재개발·재건축도 다수 예정돼 향후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이런 가운데 DL이앤씨가 안양에서 마수걸이 분양에 도전했다. DL이앤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컨소시엄을 이뤄 안양 냉천지구(만안구 안양동 618)에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동에 4개 단지 232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46~98㎡ 1087가구 특별공급이 오는 24일 시작된다.

폭이 4.5m에 달하는 거실은 우물천정까지 넓게 시공돼 공간감을 키웠고, 주방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나란히 두고도 공간이 여유 있도록 다용도실이 마련됐다. 안방에 위치한 드레스룸도 넉넉한 수납공간이 나왔다.
주택전시관에는 타워형 구조인 전용 74㎡ C3도 마련되어 있었다. 전용 74㎡ C3도 현관에 넉넉한 펜트리를 갖췄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거실과 안방, 오른쪽에는 자녀방과 화장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구조를 하고 있었다. 주방은 냉장고 상부장과 아일랜드 식탁을 사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세탁기와 건조기 수평 배치가 가능한 다용도실도 더해 실사용에 편리한 모습이다.
분양가, 주변 단지 대비 3억원가량 낮아
최근 하락 조짐을 보이는 안양 집값은 여전히 불안 요소다. 쏟아진 입주물량이 원인으로 꼽히는데,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촌자이아이파크와 약 1km 거리에 있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도 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이 높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대비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6억5800만~7억2200만원이다.

또 최근 5년 동안 안양 만안구 일대에 2000가구 넘는 대단지 공급이 없었고, 향후 인근에 예정된 대단지 공급도 진흥아파트 재건축(2736가구) 정도에 그친다는 점도 안양 어반포레 자연& e편한세상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양 어반포레는 2016년 들어선 래미안 메가트리아, 향후 들어설 진흥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더불어 만안구의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수 있더라도 약 2억5000만원의 안전마진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