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오전 현재 텅빈 혈액저장고 (사진 제공=대한적십자사)
1월 18일 오전 현재 텅빈 혈액저장고 (사진 제공=대한적십자사)
혈액보유량이 불과 보름 만에 3.4일분이나 감소하며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18일 자정 기준 혈액보유량이 4일분으로, 적정혈액보유량(5일분)의 80%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혈액수급위기 긴급재난문자 발송 후 많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로 1월2일 7.4일분까지 회복했던 혈액보유량이 불과 보름 만에 3.4일분이나 감소하여 4일분 수준의 위기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전년 동기대비 혈액 보유량 추이를 반영하면 곧 3일분에 근접하여 설 연휴를 앞두고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매일 5,400명 이상의 헌혈 참여가 필요한데, 현재는 매일 1,000명 이상 헌혈자가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