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민-관 후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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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화경 대표, 현장 경험 풍부
이해선 전 원장, 금융관료로
20년간 금융정책 전문성 쌓아
이해선 전 원장, 금융관료로
20년간 금융정책 전문성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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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는 21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9대 중앙회장 선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선거일은 다음달 17일이다.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 방식으로 투표한다.
행정고시 29회 출신인 이 전 원장은 ‘저축은행 사태’ 당시 2년4개월간 금융위원회 중소서민금융정책관으로 재직하며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20년 가까이 금융관료로 일했으며 FIU 원장 이후 2015년부터 3년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지냈다.
오 대표와 이 전 원장 모두 예금보험료율 인하 등 규제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저축은행의 예보료율은 0.4%로 시중은행(0.08%)의 다섯 배다. 업계에선 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예보료 부담을 낮춰달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 디지털 전환 지원 등도 오 대표와 이 전 원장의 공약집에 올랐다. 임기(3년)를 마치기 전에 ‘중간 평가’를 받겠다는 공통 공약도 눈에 띈다. 오 대표는 “매년 사업계획서에 중앙회장이 할 역할을 제시하고 성과와 실적을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이 전 원장은 “취임 후 2년 시점에 사표를 제출해 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