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온라인 포럼 중 외국인 난입…욕설·성기 사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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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 관련 온라인 포럼 중 욕설과 보기 민망한 사진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8639801.1.jpg)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이날 오후 'MZ세대의 통일의식'이라는 주제로 제84차 통일학 포럼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관심 있는 인물은 누구나 회의에 참석할 수 이는 공개 행사로 열렸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됐다.
사고는 수원대 경제학부 김성희 교수가 통일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던 중 발생했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참가자 5~6명이 갑자기 화면상에 난입하면서 남성의 욕설이 크게 들렸고, 이후 남성 성기 사진이 노출되는가 하면 무질서한 낙서가 화면을 채웠다.
주최 측은 생중계를 중단한 뒤 줌 회의를 개설해 다시 행사를 이어갔다.
포럼 관계자에 따르면 화면상에 난입한 이들은 외국인들이었고, 줌 프로그램 자체의 화면 공유 설정을 바꾼 것으로 주최 측은 추정했다. 포럼 계정을 해킹한 것이 아니라 줌 프로그램 자체를 해킹해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주최 측은 현재 서울대 정보화본부에 조사를 의뢰했고, 학교 측 매뉴얼에 따라 경찰 수사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