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 시책평가는 공공기관의 자율적인 반부패 노력을 평가·지원함으로써 공공부문의 청렴수준 제고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7개 단위과제, 19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로 1∼5등급을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273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소진공은 공직유관단체Ⅲ유형(임직원 500∼999명) 그룹에서 평가를 받았으며, 전년도 등급보다 한 단계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 취득 종합 점수의 경우 동일 그룹, 같은 등급 군과 비교했을 때 평균 점수를 웃도는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소진공 측 설명이다.
소진공은 반부패 노력의 일환으로 2021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청렴마일리지 제도, 청렴우산, 부패취약분야 청렴교육 등을 실시해 임직원의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했다.
소진공은 부패취약 분야 개선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운영 및 폐기 방식을 변경해 유가증권 폐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는 부패방지 시책평가 부패통제 실효성 확보 부분의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작년 12월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하는 2021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전 항목이 1등급씩 상승하는 성과를 내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 전 직원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소상공인을 위해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와중에도 청렴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반부패·청렴문화를 이끄는 선도기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