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센터 입주…일본 법인 설립, 동남아 진출도 추진
온라인 환전 '스위치원', 글로벌 핀테크 기업 도전
온라인 환전 서비스 업체인 스위치원은 부산을 테스트베드 삼아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스위치원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Cube 입주기업이다.

스위치원은 다음 달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안으로 '스위치옌'(switchyen) 환전 플랫폼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인도 및 동남아 B2B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스위치원은 개별 환전 수수료가 없는 '환율 우대 100%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환전 서비스업체이다.

현재는 베타 서비스 기간으로 1인당 1일 한도 1천달러 상당액의 환전에 대해서는 서비스 이용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스위치원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외국환거래법상 온라인 환전영업자가 외화를 계좌로 지급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에서 외국환 거래 규정을 변경함에 따라 핀테크 기업도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은행과 증권사만의 시장에서 새로운 마켓이 열린 셈이다.

스위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자 플랫폼 및 지역화폐 연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서정아 대표는 "빠르게 디지털화되어가는 금융 생태계에 발맞춰 국내외 소비자의 비대면 환전 수요를 파악하고, 쉬운 서비스와 투명한 과금 체계를 통해 기존 대형 기관이 누리던 글로벌 금융의 혜택을 개인과 소규모 사업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