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어묵까지 '줄줄이 인상'…비비고·양반죽 15%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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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가격 릴레이 인상
편의점 죽 가격 인상…CJ제일제당·동원F&B 15%씩 인상
편의점 죽 가격 인상…CJ제일제당·동원F&B 15%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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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용기 죽 제품의 편의점 납품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 이에 따라 비비고 소고기죽, 전복죽 등 280g 제품 10종의 편의점 권장 소비자가격은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뛴다. 파우치 죽제품은 인상 품목에서 제외된다.
동원F&B 역시 올해부터 편의점에서 양반죽 제품의 용기죽 가격을 올렸다. 용기죽 제품 12종의 편의점 공급가격을 평균 15% 인상한 것.
양사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묵 가격도 인상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이 이달 '삼호어묵' 관련 35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10.4% 올렸고 동원F&B도 이달 중 평균 10%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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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안팎에선 이같은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추가적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제적으로 치킨과 햄버거 등 프랜차이즈 외식 기업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소규모 기업들 역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 여기에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까지 가중된 만큼 추가 인상이 예견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라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갈비탕(10.0%) 생선회(8.9%) 막걸리(7.8%) 죽(7.7%) 소고기(7.5%) 김밥(6.6%) 치킨(6.0%) 피자(6.0%) 볶음밥(5.9%) 설렁탕(5.7%)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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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