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가스 사고 30% 12∼1월 이사철에 발생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제주의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25일∼2월 1일)을 맞아 오는 20 일부로 '가스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 전통 이사철 맞아 '가스 사고 주의보' 발령
소방본부는 이사철 조리기구와 가스용기 탈·부착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총 27건의 가스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다치고 1억7천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이사철인 12월부터 1월 사이에 전체의 29.6%(8건)가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주택·음식점이 70%(19건)를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가스시설 막음 조치 미비, 밸브 잠금상태 오인 등 안전조치 소홀로 인해 사고가 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20년 1월에는 제주시 회천동 연립주택에서 액화석유(LP)가스 고무호스 파손으로 가스 폭발 화재가 발생해 7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해 3월에는 제주시 연동 다가구주택에서 가스 마감 중 화재가 발생해 5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사례도 있었다.

이에 소방본부는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 가스 사고 예방 안전 수칙을 전파하고 홍보를 강화하고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가스 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사 등으로 가스시설을 설치·철거할 때 전문 가스 판매점에 문의해 실시하고 호스 막음 조치가 잘 됐는지, 가스용기 연결 호스나 중간 밸브 등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