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오른 1,191.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4.9원 오른 1,195.0원에 개장해 오전 장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뒤 1,19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긴축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전날 미국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고 뉴욕증시가 하락한 게 개장 초 원/달러 환율 상승에 반영됐다.
밤새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6%로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 급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를 키웠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가 지난 밤새 나타난 강세 폭을 일부 되돌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장중 상승 폭을 축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납입금 마련을 위한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원화 환전 수요도 이날 수급상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을 제약했다.
기관투자자는 앞서 청약해 배정받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물량에 대한 납입금을 21일까지 주관사에 납부해야 한다.
코스피는 이날 0.77% 하락한 2,842.2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6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2.8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6.09원)에서 6.75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