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제주시 첨단로 카카오 본사의 모습.(사진=연합뉴스)
SK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0일 "카카오 주간는 고점 대비 45% 이상 하락하며 플랫폼 규제 이슈 등의 악재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 판단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상장 자회사 주가 하락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 1조7247억원, 영업이익 1495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낮아진 기대치(1768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게임부문에서 오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됐고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확대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톡비즈, 페이, 콘텐츠 부문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며 업종 내 대표 성장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플랫폼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성장을 저해할 만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올해도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겠으나 업종 내에서도 높은 성장성은 충분히 성장주로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