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가 3000원대 초저가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색조 전문 브랜드 손액박과 손잡고 3000원 균일가 화장품 '손앤박 하티' 시즌2를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슬림라이너 4종 △멀티스틱 8종 등 12종으로 구성됐으며 아이 메이크업 제품군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GS25는 지난해 5월 손앤박 하티 색조 라인을 처음 선보였다. 당시 아이브로우와 립 틴트 등 다양한 색조 제품을 3000원 균일가로 판매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실제로 지난달 기준 GS25의 3000원 균일가 뷰티 화장품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13배 증가했으며, 200여개 뷰티 특화매장에서는 가성비 뷰티 상품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2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회사는 유명 브랜드와 유사한 품질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낮은 제품을 선호하는 듀프(Dupe) 소비 문화가 확산하면서 소용량·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에 손앤박, 무신사, 마녀공장 등 신뢰도 높은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뷰티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오는 21일에는 메이크업 툴 전문 브랜드 ‘스코네’와 손잡고 브러시 5종 등 메이크업 소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GS25 이정민 라이프리빙팀 매니저는 "GS25는 3000원 균일가를 중심으로 기초부터 색조, 메이크업 툴까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뷰티 채널'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베를린 필하모닉의 자닌 얀선부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조성진까지. 빈, 베를린, 런던, 뉴욕 등 클래식의 중심지부터 국내 주요 공연장들이 전면에 내세운 ‘상주음악가’들의 면면을 보면 올해 클래식계의 흐름을 알 수 있다.상주음악가Artist-in-Residence는 정해진 기간 내 독주, 협연, 실내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오케스트라나 공연장의 ‘간판’ 역할을 하는 대표 음악가다. 조성진이 베를린 필의 2024/2025 시즌 상주음악가로 선정되며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개념이다. 상주음악가는 해당 기간에 일종의 ‘음악 홍보 대사’가 된다. 연주자는 오케스트라나 공연장의 전폭적 지원으로 평소 구상해온 기획을 펼치거나 과감한 음악적 시도를 하기도 하고, 공연장은 안정적인 티켓 판매를 확보할 수 있어 ‘윈-윈 전략’으로 통한다.베를린 필의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카네기홀의 ‘퍼스펙티브Perspectives’,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아티스트 포트레이트Artist Portrait’ 등 기관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개념은 같다. 국내에서는 2013년 금호아트홀이 최초로 도입했으며, 선정된 아티스트는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획자로도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는다. 런던 심포니-조성진올 상반기, 런던의 대표 복합 문화 공간 바비칸 센터의 상주단체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얼굴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이다. LSO는 조성진을 2025/2026 ‘아티스트 포트레이트’로 선정하고 리사이틀부터 협연, 현대음악 초연까지 전권을 맡겼다.조성진은 오는 2월 12일 바비칸 센터에서 마에스트로 자난드레아 노세다가 이끄는 LS
지금 서울 중계동 노원문화재단의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전시에는 클로드 모네, 빈센트 반 고흐 등 인상파 거장들의 작품이 나와 있다. 서울 동북부 외곽에 있는 작은 전시장이지만, 작품 목록만큼은 지금 서울 시내 주요 박물관에서 열리는 블록버스터 특별전들보다 밀도가 높다. 다른 전시에 없는 모네의 대표 연작 ‘수련’이 나와 있는 점만 봐도 그렇다. 덕분에 노원문화재단은 창립 이래 최고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개막 이후 한달간 관람객 수는 2만명, 전시 얼리버드 티켓 판매량은 4만2000명에 달한다.지난달 19일 개막한 이 전시는 이스라엘에 위치한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인상파 소장품을 보여주는 자리다. 2020년 예술의전당에서도 같은 박물관의 소장품을 보여주는 비슷한 전시가 대규모로 열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당시에는 많은 국내 관객을 만나지 못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규모를 줄여 인상주의 거장 11인의 대표 원화 21점을 선보인다.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폴 세잔 등 국내에 잘 알려진 거장 뿐 아니라 폴 시냑, 알프레드 시슬레, 카미유 피사로 등 중요한 화가들의 수작도 고루 나와 있다. 이 전시는 올해 하반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으로 순회할 예정이다.근래 들어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는 문화예술시설 개관과 대형 행사 개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7월 노원문화재단은 가치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잭슨 폴록의 작품이 포함된 ‘뉴욕의 거장들’ 특별전을 열어 6만3500명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5월에는 창동에서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 10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개관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오랜 세월 서울 동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