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여성, 남성보다 자기관리·휴식에 더 많은 시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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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세대별로 본 홀로 라이프' 보고서
노년층 남성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가장 취약 우려 여성 1인 가구는 남성 1인 가구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고, 자기관리와 휴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길었으나, 노년층에서는 남성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세대별로 본 홀로 라이프 : 생활시간조사와 여성 1인 가구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남성 1인 가구보다 자기관리와 휴식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여성정책연구원 조선미 부연구위원과 임연규 연구원이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1인 가구의 하루 중 평균 수면 시간은 약 499분(8시간 19분)으로 남성(484분)보다 길었다.
여성 1인 가구의 자기관리 시간 역시 약 111분으로 남성(85분)보다 길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조사로 5년 주기로 이뤄진다.
가사나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을 보면 여성 1인 가구는 평균 133분으로 남성(76분)의 1.8배에 달했다.
남성 1인 가구의 노동시간은 평균 299분으로 여성(182분)의 1.6배 수준이었다.
여성 1인 가구는 비(非)1인 가구나 남성 1인 가구보다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노동 부담량이 적지만, 여전히 가사와 돌봄 등으로 인한 성별분업 부담 속에 놓여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청년층(19∼34세)은 대체로 남녀 평균적 시간 사용이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는 편이나 중장년층(35∼64세)·노년층(65세 이상)으로 갈수록 남성은 유급 노동 시간이 길어지고 여성은 가사·돌봄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결혼 등의 사유로 배우자나 자녀와 동거할 경우 여성은 전 시간대에 걸쳐 가사와 돌봄에 집중하고 남성은 유급 노동에 집중하는 성별 분리 양상이 강화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1인 가구 여성과 남성이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보면, 여성이 활동적 여가에 쓰는 시간은 183분으로 남성(164분)보다 길었다.
남성이 정적 여가에 할애하는 시간은 202분으로 여성(197분)보다 길었다.
활동적 여가는 사회적 교제 활동, 종교·의례 활동, 문화·관광 활동 등을 말한다.
정적 여가에는 온라인 활동이나 PC·모바일 게임, 미디어 시청, 산책, 조깅 등 등이 포함된다.
혼자 있는 시간 분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여성 1인 가구의 혼자 있는 시간은 평균 368분으로 남성 1인 가구(315분)보다 50분 이상 길었다.
또 여성 1인 가구는 타인과 함께 있는 활동 시간대가 낮에 집중돼 있고 저녁∼심야시간대 활동반경이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년층 여성 1인 가구는 활동량이 높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심야∼새벽 시간대에 혼자 있는 비율이 높아 거주지 주변의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한 이슈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대체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노년층 남성 1인 가구는 평균 484분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성별 및 세대별 집단 중 가장 긴 시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청년층은 여성과 남성의 혼자 있는 시간이 비슷했지만, 중장년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노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연구진은 "노년층 남성 1인 가구는 노년층 여성 1인 가구보다 좀 더 사회적 관계 단절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고립 위험이 가장 취약한 집단은 주로 노년층 남성 1인 가구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노년층 남성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가장 취약 우려 여성 1인 가구는 남성 1인 가구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고, 자기관리와 휴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혼자 있는 시간은 여성이 남성보다 전반적으로 길었으나, 노년층에서는 남성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세대별로 본 홀로 라이프 : 생활시간조사와 여성 1인 가구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는 남성 1인 가구보다 자기관리와 휴식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다.
여성정책연구원 조선미 부연구위원과 임연규 연구원이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여성 1인 가구의 하루 중 평균 수면 시간은 약 499분(8시간 19분)으로 남성(484분)보다 길었다.
여성 1인 가구의 자기관리 시간 역시 약 111분으로 남성(85분)보다 길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조사로 5년 주기로 이뤄진다.
가사나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을 보면 여성 1인 가구는 평균 133분으로 남성(76분)의 1.8배에 달했다.
남성 1인 가구의 노동시간은 평균 299분으로 여성(182분)의 1.6배 수준이었다.
여성 1인 가구는 비(非)1인 가구나 남성 1인 가구보다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노동 부담량이 적지만, 여전히 가사와 돌봄 등으로 인한 성별분업 부담 속에 놓여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또 청년층(19∼34세)은 대체로 남녀 평균적 시간 사용이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큰 격차가 나타나지 않는 편이나 중장년층(35∼64세)·노년층(65세 이상)으로 갈수록 남성은 유급 노동 시간이 길어지고 여성은 가사·돌봄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결혼 등의 사유로 배우자나 자녀와 동거할 경우 여성은 전 시간대에 걸쳐 가사와 돌봄에 집중하고 남성은 유급 노동에 집중하는 성별 분리 양상이 강화된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1인 가구 여성과 남성이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보면, 여성이 활동적 여가에 쓰는 시간은 183분으로 남성(164분)보다 길었다.
남성이 정적 여가에 할애하는 시간은 202분으로 여성(197분)보다 길었다.
활동적 여가는 사회적 교제 활동, 종교·의례 활동, 문화·관광 활동 등을 말한다.
정적 여가에는 온라인 활동이나 PC·모바일 게임, 미디어 시청, 산책, 조깅 등 등이 포함된다.
혼자 있는 시간 분포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여성 1인 가구의 혼자 있는 시간은 평균 368분으로 남성 1인 가구(315분)보다 50분 이상 길었다.
또 여성 1인 가구는 타인과 함께 있는 활동 시간대가 낮에 집중돼 있고 저녁∼심야시간대 활동반경이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청년층 여성 1인 가구는 활동량이 높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심야∼새벽 시간대에 혼자 있는 비율이 높아 거주지 주변의 안전한 환경 조성이 중요한 이슈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로는 노년층으로 갈수록 대체로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노년층 남성 1인 가구는 평균 484분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성별 및 세대별 집단 중 가장 긴 시간 혼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청년층은 여성과 남성의 혼자 있는 시간이 비슷했지만, 중장년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고, 노년층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다.
연구진은 "노년층 남성 1인 가구는 노년층 여성 1인 가구보다 좀 더 사회적 관계 단절 수준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고립 위험이 가장 취약한 집단은 주로 노년층 남성 1인 가구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