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군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로스토프 지역의 군용비행장에 헬기를 배치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반대하며 접경지에 10만 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는 등 침공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전례 없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의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주한일본대사관은 24일 "정부로서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이번에 한국 측이 불참한다면 유감스럽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이어 "어쨌든 식전은 올해 7월 세계유산위원회의 우리(일본) 정부 대표 성명에 따라 현지 관계자를 중심으로 예정대로 개최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추도식 참석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한국 당국자들과 유가족 9명은 별도의 자체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정부 측 대표인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도 일본 측이 준비한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고 자체 추도식에 참석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출범하는 집권 2기 행정부 농림부 장관으로 브룩 롤린스(52)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대표를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의 차기 농림부 장관으로서 우리나라의 진정한 중추인 농부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며 롤린스 지명을 발표했다. 이어 "미국 농부들을 지원하고, 미국 식량 자급을 옹호하며, 농업에 의지하는 미국 소규모 마을을 복원하려는 브룩의 헌신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롤린스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내정책위 국장 대행 역할을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종료 이후에는 친(親)트럼프 싱크탱크인 AFPI를 만들어 트럼프 정책을 홍보하고, 2기 행정부 정책을 준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한때 유럽 최빈국이던 아일랜드가 '돈방석'에 앉았다. 낮은 법인세율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해 세수가 증가하면서 유례없는 재정 흑자를 누리고 있다.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아일랜드의 예상 법인세 수입은 375억유로(약 55조원)에 달한다. 이는 아일랜드가 10년 전 거둔 법인세 수입(46억 유로·약 7조 원)의 약 8배에 달한다.전체 법인세 수입을 전체 인구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약 7000유로(약 1025만원)를 받는 셈이다. 이는 이웃 나라 영국(1248유로·약 183만원)의 약 5.6배 수준이다.이처럼 막대한 법인세 수입의 배경엔 아일랜드의 낮은 법인세율이 자리한다. 아일랜드의 법인세율은 15%로 미국보다 6%포인트 낮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 10년간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역외 조세 회피를 강력히 단속한 것도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각국 당국의 철저한 감시로 이들 기업이 케이먼 제도와 같은 조세회피처를 이용해 법인세를 회피할 수 없게 되자 비교적 세율이 낮은 아일랜드로 눈을 돌렸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등 유수 글로벌 기업들이 아일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 기업이 내는 법인세에 힘입어 넉넉한 재정을 확보한 아일랜드 정부는 각종 인프라 구축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특히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는 약 22억유로(약 3조2000억원)를 투입하는 어린이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WSJ은 이 병원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어린이 병원이 될 것 같다"고 했다.이밖에 주택과 풍력발전소, 홍수 방지 시설 건설 등에도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이같은 아일랜드의 활황은 과거에 겪은 이 나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