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점에 러-우크라 갈등…에너지 시장, 노드스트림2 취소 가능성도 따져야"[글로벌 사인즈]
입력2022.01.21 06:01
수정2022.01.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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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기자(이하 기자) : 좀처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미국을 둘러싼 정치적·경제적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미국에서 드물게 유라시아 문제와 에너지 분야를 함께 연구하고 있는 에밀리 홀란드 미국 해군참모대학교 조교수 모셨습니다.
지금까지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움직임에 반대한 러시아는 국경에 군사를 배치한 뒤 철수하지 않고 있고, 높아진 군사적 긴장에 미국이 개입했습니다. 미-러 회담은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그 여파로 특히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우선 이같은 사태가 발생한 경제적 배경을 살펴볼까요?]
[에밀리 홀란드 미국 해군참모대학교 조교수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은 현 상황보다 훨씬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광의적이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행보에 대한 갈등이 존재합니다. 러시아는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궤도와 영향력 안에 머물기를 원합니다. 두 국가가 복잡하게 얽힌 주제는 에너지였으며 지난 수십 년 간 많은 분쟁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에도 양국 간에는 가스 판매 및 운송비용에 대한 가격 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그 관계는 크게 악화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직접 가스를 구매하는 것을 중단했죠. 하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가스를 간접적으로 공급받고 있습니다.
양국은 에너지로 인해 깊이 얽혀있는 관계이며, 러시아 가스를 유럽 시장에 공급하는데 우크라이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노드스트림 2로 인한 갈등도 여기서 비롯됩니다. 이는 러시아의 가스관 프로젝트로, 러시아 가스를 독일 소비자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운송에서 우크라이나를 차단하려는 사업입니다. 향후 몇 년 안에는 완전히 배제되겠죠.
광범위한 갈등 요인을 보자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안보와 경제 측면에서 자국의 영향력 내에 있길 바란다는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서방과의 관계에 자유롭게 우선순위를 결정하고자 합니다. 가령 NATO나 EU에 가입함으로써 서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할 수도 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예상 시나리오들에는 어떤 것이 있고, 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무엇이 될까요?]
[홀란드 조교수 : 다들 궁금해하는 부분이지만 안타깝게도 여기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 하지만 시나리오별로 얘기해볼 수는 있겠죠.]
[홀란드 : 물론이죠. 푸틴의 다음 행보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난 며칠 동안 푸틴의 발언들을 보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는 몇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동부의 반군을 지원해 우크라이나의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게 만들 수도 있고, 동부 지방을 합병해버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키예프를 침공해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도 있죠.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계기로 양국 간의 합의가 이뤄지고, 결과적으로 침공을 피하게 수도 있습니다.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푸틴이 이미 결정을 내렸는지조차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유럽 협상가들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러시아가 진지하게 외교적 해결책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실패한 협상을 핑계로 군사 공격을 정당화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해석하기로는, 러시아는 (서방과의) 잠재적 협상을 통해 중대한 전략적 안보 요구가 충족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했습니다.
러시아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안 보장을 원하지만, 서방이 이를 허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걸 압니다. 러시아와 유럽의 안보 사이에는 이미 심각한 이견이 존재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문제를 넘어선 것입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 안보를 인정하지 않으며, 위험하다고 여기니까요.
우크라이나가 NATO 회원국이 될 경우, 러시아가 적으로 간주하는 군사 동맹이 되므로 이는 실존적 안보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국경에서 후퇴할지 침공할지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적어도 중립 보장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통제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서방이 원치 않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될 겁니다. 무력이나 무력의 위협을 지속하여 서방을 압박하고 우크라이나 분쟁 개입을 최소화하려고 할 겁니다. 실제로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이 전략이 성공을 거둔 예였습니다.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으로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도 커졌는데요, 앞으로 에너지 시장은 어떻게 흘러가리라 보시는지 선생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홀란드 조교수 : 전 시기적으로는 최악이라고 봅니다. 양국의 분쟁을 차치하더라도 이미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대로 커져 있기 때문입니다. 알다시피 유럽은 이번 겨울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가스 공급량도 적고, 저장량도 매우 낮으며, 실제로 지난가을 내내 천연가스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다들 주목하고 있는 것은 노드스트림 2 프로젝트의 향방입니다.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가스관으로, 이번에 추가 신설된 연결관이죠. 에너지 시장에 미칠 주요 영향으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드스트림 2 사업의 승인 취소에 대한 압력이 커지리라는 것입니다. 매우 복잡한 상황이죠. 새 독일 정부는 노드스트림 2를 광범위 지원했으며, 공사가 끝났으니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완공되었지만, 현재는 독일 규제 절차에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노드스트림 2 승인을 취소하면 상황이 매우 복잡해집니다. 우크라이나 내에 군사적 충돌이 생길 경우, 우크라이나 가스 수송 능력이 상실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잠재적으로는 노드스트림 2와 현재 우크라이나 가스 수송 용량 둘 다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에는 노드스트림 1과 야말-유럽 가스관이 있지만 다른 유럽 소비자들은 가스를 공급받기 어려워지죠.
이미 극도로 힘든 유럽 가스 시장에 추가적인 불안정과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현재 유럽의 에너지 거래상들은 높은 비용 지급을 피하고자 에너지 비축량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 소비자와 구매자에게 남은 선택은 비축량을 소진하거나, 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하거나, 또는 가스 공급자와 새로운 계약 체결, 혹은 기존 계약 수정으로 공급량 증가를 요청하는 것입니다.
갈등으로 인해 크게 바뀌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아마도 유일하게 달라지는 것은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통 전략을 세우기 위해 모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각국의 다른 에너지 이해관계 때문에 꺼렸던 부분이죠. 아마도 제일 먼저 나타날 주요 악영향일 것입니다. 물론,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으며 이러한 충격은 유럽 외 지역에서도 광범위하게 반향을 일으킬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은 러시아에서 석유를 수입합니다. 러시아는 미국에 석유를 직접 공급하는 세 번째로 큰 국가입니다. 만약 미국이 러시아 석유 수입을 제재한다면 시장에 많은 불안정을 초래할 것입니다. 아직 언급된 바 없지만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러시아가 키예프나 국가 전체를 점령해버리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말입니다.
[신인규 기자 : 마지막 질문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는 핵심 요소는 무엇일까요?]
[홀란드 조교수 : 전 시장 전반에 걸쳐 커다란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카자흐스탄의 불안이 에너지 시장에 일부 반향을 일으키는 걸 볼 수 있죠. 유럽의 주요 전쟁 역시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불안정을 초래할 것입니다. 아마도 모든 이들이 불안에 떨며 이 갈등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우크라이나에 충돌이 발생하면 이는 길고 복잡한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미 '고슴도치 전략'을 시사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지원하여 러시아가 쉽게 장악할 수 없게 만들려는 전략입니다. 이는 에너지 시장에 부정적이고 긴 갈등을 불러올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경직된 석유, 가스. LNG 시장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럽은 이미 저렴한 석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천연가스는 아시아 시장으로 빠져나가고 있죠. 만약 우크라이나를 통한 가스 운송에 제한이 생기거나, 나아가 노드스트림 2이 차단된다면 가격 인상은 더욱 심화할 것입니다.
LNG 가격 인상과 더불어 현물 가격도 치솟을 것입니다. LNG와 현물 가스에 의존하는 시장 전반에서 에너지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겁니다. 유틸리티 및 에너지 집약적 산업은 생산량을 줄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특히나 유럽 국가에는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DB증권은 23일 삼성증권에 대해 증시 호조 따른 브로커리지 이익 증가를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성증권은 작년 4분기 2336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DB증권은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2% 증가한 추정치이며,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와도 비슷하다.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증시 호조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직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을 것”이라며 “IB 수수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및 빅딜의 부재로 17.5%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DB증권은 관심을 두고 있다. 인가를 획득하면 첫 해에 약 200억~30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돼서다. 나 연구원은 “발행어음 사업을 이미 영위하던 증권사의 경우 사업 개시 이후 1년 동안 약 2조~3조원까지 잔액을 확대됐다”며 이익 개선을 전망한 근거를 설명했따.기대 배당 수익률도 5.3%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작년도 배당 성향은 34.8%이지만, 배당 노력형 기준에 충족함에 따라 분리과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DB증권은 내다봤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그린란드 병합 긴장 완화에 미-유럽 간 관세 우려가 해소되면서 안도 랠리를 펼쳤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78포인트(0.63%) 오른 4만9384.01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73포인트(0.55%) 뛴 6913.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1.20포인트(0.91%) 상승한 2만3436.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그린란드 병합 문제와 관련해 무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주요국에 부과하려던 관세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처음으로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갖기로 한 점도 증시에 안도감을 더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와 스위스 다보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23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당국자들이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첫 번째 3자 회담"이라고 말했다.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 수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4.4%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2023년 3분기(+4.7%) 이후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이다.물가지수 역시 양호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1월 기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10월의 전월비 상승률 0.2%와 동일했다.식품과 에너지를 포함한 전품목 PCE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 또한 10월의 전월비 상승률인 0.2%와 같았다.업종별로는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미국 머크(MSD)사로부터 받기로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점이 드러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투자자 사이에선 증시 안팎에서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는데도 방관한 알테오젠에 대한 원성이 자자하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알테오젠과 MSD가 합의한 로열티 비율이 작년 11월에 이미 공개됐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는 걸 방관하는 회사를 맹목적으로 믿었다는 점에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알테오젠은 0.97% 내린 3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21일)에 22.35%나 폭락한 후 기술적 반등도 나타나지 않고 추가로 하락했다. 알테오젠 사태로 함께 급락한 다른 바이오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상당 부분 만회됐지만, 신뢰를 무너뜨릴 만한 사태를 일으킨 알테오젠에 대해 시장은 냉담했다.알테오젠 주가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 제형의 판매 로열티 비율이 시장 기대치(매출의 4~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급전직하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의약품인 키트루다의 SC 제형을 개발하는 데는 알테오젠의 ATL-B4 기술이 활용됐다는 점이 이전까지 알테오젠의 주가를 끌어 올린 주요 모멘텀이었기 때문이다.특히 시장에서 과도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알테오젠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특히 대형 포털 사이트의 알테오젠 종목 토론방에 모인 개인투자자 사이에선 원망의 목소리가 크다. 투자자들은 "오랜 알테오젠 주주로서 인연을 마감한다" "주식은 신뢰가 바탕이다" 등 날 선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