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규제·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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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3.26포인트(0.89%) 하락한 34,715.3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03포인트(1.1%) 떨어진 4,482.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6.23포인트(1.3%) 빠진 14,154.0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미 상원에서 규제 관련 법률안이 통과됐다는 소식에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한 기자회견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우선 미 상원 법사위에서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이 자사 웹사이트에서 자사의 사업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각각 1.34%와 2.96%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전환한 넷플릭스는 장 마감 이후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 작년 4분기 가입자수 증가는 828만명에 그쳤다.
이날 발표된 실업 지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미국 경제에 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반면 1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수는 23.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일부 전문가와 기관은 주가가 아직 바닥을 찍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JP모건자산운용은 연준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강한 긴축에 나설 경우 기술주가 추가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HSBC도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4포인트(7.3%) 상승한 25.59를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