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426번지에 오픈한 '일상비일상의틈(틈)' 누적 방문객이 이달 기준 52만 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틈을 방문한 셈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약 500일만에 거둔 성과다.
틈은 그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안테나 △레고랜드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ESG와 연계한 제로웨이스트 페스티벌, 싸이클라스틱데이 등 다양한 팝업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간 디즈니+와 제휴한 ‘선물 같은 시간’은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행사로 집계됐다.
틈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MZ 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전용 앱에서는 틈에서 진행 중인 각종 프로모션과 캠페인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진행 중인 전시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틈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방문객 중 M Z세대인 20대~30대 비중은 약 78%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는 MZ 세대가 틈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도록 통신사 제한을 두지 않았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MZ세대가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틈 방문객 중 LG유플러스가 아닌 타사 가입 고객은 70% 이상으로 조사됐다.
전체 방문객 중 여성 방문객 비중은 약 67%, 남성 방문객은 약 33%로 각각 집계됐다. 방문객은 토요일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일은 평균적으로 일주일 기준 약 23%의 고객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이 가장 적은 요일은 화요일로, 일주일 기준 약 11%의 고객이 방문했다.
틈은 올 상반기 국내 독립출판 문화를 소개하는 ‘책보부상 페스티벌‘에 이어, LG유플러스의 캐릭터인 ‘무너’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하는 ‘무너지지마 2022’는 캐릭터 무너가 사회초년생에게 전하는 응원 메시지를 주제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틈 1층에는 △2022년 새해 운세를 점치며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룰렛 포토존 △한정판 무너 굿즈 판매 △설날 맞이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준영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MZ세대가 선호하는 취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이어간 것이 많은 고객의 일상비일상의틈 방문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MZ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