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9분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주상복합의 업무동에 입주한 회사 직원들이 "오늘 진동을 3번이나 느껴서 내일은 안 나가려고 한다", "가끔 진동 느낀 적 있었는데 오늘이 역대급" 등의 글을 올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건물 지하에 있는 지진 감지 장치를 확인했으나 진동 감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공사인 DL이앤씨도 전날 소방당국과 함께 건물 점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도 전문가들을 파견해 계측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또한 산하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을 통해 안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준공한 지 14개월 된 건물로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됐다. 전날 진동은 업무동 일부층에서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에는 연예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쏘카 등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