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세븐일레븐에 미니스톱까지…편의점 '간판 쟁탈전' 예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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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 인수 계약
편의점 3강 구도 지속…가맹점 간판 뺏기 싸움 전망
편의점 3강 구도 지속…가맹점 간판 뺏기 싸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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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는 21일 일본 이온그룹과 한국미니스톱지분 100%를 3133억67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세븐일레븐에 미니스톱이 가세하면서 CU, GS25를 추격 가시권에 두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점포 수는 1만5000여 개, 세븐일레븐은 1만1170여 개였다. 세븐일레븐은 이번에 인수한 미니스톱 매장을 포함해 약 1만3800개 매장으로 늘어난다.
![롯데, 세븐일레븐에 미니스톱까지…편의점 '간판 쟁탈전' 예고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AA.28618061.1.jpg)
업계에선 롯데가 미니스톱 인수로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4위인 이마트24(5800여 개)와 격차를 벌리게 됐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점포 수가 편의점 산업 규모의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지표인 만큼 롯데가 추가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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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과정에서 한국미니스톱 점주 일부가 다른 편의점 브랜드로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븐일레븐 점포와 상권이 겹치는 미니스톱 점포에 대한 문제도 남아 있다.
앞서 지난달 국내 편의점 6개사는 근접 출점을 금지하는 내용의 자율규약 3년 연장에 동의했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승인했다. 이에 기존 편의점 반경 50~1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 규약이 지속 적용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