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은의 투자고수를 찾아서’는 이시은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수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국내 증시는 어느새 펀더멘털(이익체력)을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안타깝지만 거래량이 일시에 몰릴 가능성이 있는 업권에 베팅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은 듯합니다.”최성환 알음리서치 대표는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로 투자자 유출이 많이 이루어지다 보니 연말을 포함해 그 이후로도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을 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로봇이나 위탁개발생산(CDMO) 관련주 중 그나마 상승 종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유화증권 스몰캡 애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한 그는 다날, 아프리카TV 등 종목을 발굴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국내 최초 독립리서치인 알음리서치를 창업하고 저평가 중소형주를 찾아내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호재에 민감한 증시…CMDO·로봇 기회최 대표는 국내 증시에 남은 투자자들이 이미 ‘모멘텀(상승 동력)’ 중심의 투자에 익숙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5000억원 미만의 알짜 종목을 실적 중심으로 잘 발굴하더라도, 거래량 자체가 메마르니 호재성 이슈가 찾아오지 않으면 주가 변동이 없었던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더욱 빠르게, 더 많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가치주 투자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젠 코스피지수가 2500을 가든 2700을 가든 시류에 따라 거래가 집중되는 종목만 유의미한 수익
코스피가 뒤늦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훈풍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다만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며 2600선 탈환엔 실패했다.2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57포인트(0.49%) 오른 2593.3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2600선을 회복했지만, 장 막판 힘이 빠졌다.외국인이 지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코스피200 선물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에 육박하기도 했다가, 마감 무렵엔 342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현물 주식은 36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도 현물주식을 2422억원어치 팔았다. 기관이 홀로 273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일본 중앙은행(BOJ)이 이날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금리 동결 소식이 나온 낮 12시께부터 지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특히 장 초반엔 강하게 올랐던 삼성전자가 약보합세로 하락전환해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오름폭을 장중 4% 이상에서 2.81%로 축소했다.그나마 밸류업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이 끝까지 강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83%와 2.03% 올랐다. KB금융도 1.33% 올랐다. 다만 신한지주는 2.46% 빠졌다.장 초반 상승폭이 컸던 LG에너지솔루션도 오름폭이 0.51%까지 쪼그라들었고, LG화학은 하락전환해 낙폭을 0.94%까지 키웠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8.82포인트(1.19%) 오른 748.33으로 마감됐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7억원어치와 48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1477억원어치를 팔았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리가켐바이오가 8.26% 급등했다. 알테오젠, HLB, 삼천당제약도 3%대 상승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1.71%와 2.34% 올랐다.반면 엔켐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위원경기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만 등 주요 ‘디펜스 컨트랙터’(Defense Contractor)들의 흐름은 시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방위산업이 보유한 독특한 사업모델의 매력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해석한다. 경기 사이클의 변화에 대해 상당히 강한 내성을 보유한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경기 나빠도 계약은 이어진다디펜스 컨트랙터란 미국 국방성을 대상으로 각종 방위 솔루션들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의미한다. 기업에 따라 다르나, 주요 디펜스 컨트랙터의 매출에서 미국 정부라는 단일 고객이 기여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서방 기준, 세계 1위의 디펜스 컨트랙터 록히드마틴의 경우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73%가 미국 정부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디펜스 컨트랙터들이 보유한 가장 중요한 특징은 경기 사이클에 대해 강한 방어력을 보유한 사업 모델이다. 어차피, 전체 매출의 대부분이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기존에 획득한 장·단기 계약을 통해 창출되기 때문이다. 경기 사이클이 다소 악화한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기존에 약속한 계약을 대거 취소하는 성급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 자체가 그리 높지 않다. 정부를 상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