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가치 최고"…미국서 '엄지 척' 인정받은 한국車
현대차와 기아의 6개 모델이 미국에서 '가장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동차'로 선정됐다.

23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따르면 이 회사 6개 모델이 미국 시사주간지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수여하는 전체 11개 부문에서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가장 많은 상을 받은 브랜드가 됐다. 이 상은 품질과 상품성뿐 아니라 신차와 중고차 가격, 유지비 등까지 평가해 종합적으로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차량에 주어지는 상이다.

주간지는 각 차량의 품질과 상품성을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분석한 주행성능·승차감·안전성·내장·기술 및 편의사양·연결성·연비·적재공간 등을 고려해 평가했다. 차량의 경제적 가치는 수리비, 연료비, 보험료 등 5년간 차량 유지에 들어가는 총비용과 현재 거래되는 중고차 가격 등을 비교 평가해 산정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고의 경제가치상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 5개 상을 모두 휩쓸었다. 중형(2열)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싼타페가 선정됐고, 대형(3열) SUV 부문에서는 기아 텔루라이드가, 준중형 SUV와 소형 SUV는 현대차 투싼과 코나가 각각 1위로 뽑혔다.

2개 부문밖에 없는 전동화 관련 상은 모두 현대차가 받았다. 투싼 하이브리드가 하이브리드·전기 SUV 부문에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전기 승용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