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가능성 높은 野 단일후보…윤석열 50.1% vs 안철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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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양자대결선
安후보 경쟁력 더 높아
安후보 경쟁력 더 높아
이번 대선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야권 단일화 여론 조사에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선 안 후보의 경쟁력이 윤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개된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권 단일후보’를 묻는 질문에 50.1%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34.5%에 그친 안 후보를 15.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국민의힘의 조직 기반이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연령·직업별로 윤 후보 지지가 고르게 높게 나왔다. 서울 등 수도권,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강원·제주 등에서 모두 윤 후보가 앞섰다. 연령에서도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계층은 △광주·전라(53.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6%) △진보 성향(44.0%) 등이었다.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은 계층이다.
이 후보와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모두 이 후보를 눌렀다. 정권 교체에 대한 높은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지율 격차는 안 후보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선 46.9%를 얻은 윤 후보가 40.9%에 그친 이 후보를 6.0%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와 안 후보 간 대결에선 안 후보(49.2%)가 이 후보(37.7%)를 두 자릿수(1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최형민 입소스 수석연구원은 “단일화 효과 측면에선 안 후보의 시너지 효과가 윤 후보보다 크다는 의미”라며 “다자대결에서 양자대결로 바뀔 때 윤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31.4%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대결 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답변(39.2%)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 지지층의 79.5%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를 택한 응답은 5.5%에 그쳤다.
이 같은 여론이 향후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안 후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선 핵심 지지층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앞선 윤 후보가 유리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가 굳어지면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23일 공개된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야권 단일후보’를 묻는 질문에 50.1%가 윤 후보를 선택했다. 34.5%에 그친 안 후보를 15.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국민의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탄한 국민의힘의 조직 기반이 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역·연령·직업별로 윤 후보 지지가 고르게 높게 나왔다. 서울 등 수도권, 충청, 대구·경북, 부산·경남, 강원·제주 등에서 모두 윤 후보가 앞섰다. 연령에서도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 후보를 제쳤다. 안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계층은 △광주·전라(53.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0.6%) △진보 성향(44.0%) 등이었다. 이 후보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은 계층이다.
이 후보와 양자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모두 이 후보를 눌렀다. 정권 교체에 대한 높은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지율 격차는 안 후보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선 46.9%를 얻은 윤 후보가 40.9%에 그친 이 후보를 6.0%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후보와 안 후보 간 대결에선 안 후보(49.2%)가 이 후보(37.7%)를 두 자릿수(11.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최형민 입소스 수석연구원은 “단일화 효과 측면에선 안 후보의 시너지 효과가 윤 후보보다 크다는 의미”라며 “다자대결에서 양자대결로 바뀔 때 윤 후보와 안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31.4%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대결 시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 답변(39.2%)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반면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 지지층의 79.5%가 안 후보를 선택했다. 이 후보를 택한 응답은 5.5%에 그쳤다.
이 같은 여론이 향후 단일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안 후보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단일화 여론조사에선 핵심 지지층의 단합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앞선 윤 후보가 유리하다는 반론도 있다. 이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가 굳어지면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