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상'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4명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 부문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사진) 등을 선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포스코청암상은 과학, 교육, 봉사, 기술 4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을 각각 수여한다. 남 교수는 바이오 모방 재료공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고 글로벌 학계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자연계에만 존재하는 ‘카이랄(chiral)’ 구조를 인공적으로 금속에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교육상 부문은 유해근 재한몽골학교 이사장, 봉사상 부문은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기술상 부문은 차기철 ㈜인바디 대표가 각각 받는다. 유 이사장은 1999년 재한몽골학교를 설립, 운영하며 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대표는 20년 넘게 여성 성매매 근절과 성착취 피해자 자활 지원에 헌신해온 사회활동가다. 차 대표는 세계 최초로 부위별 측정방법을 적용한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를 개발하고 대중화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