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대 갤탭…삼성, 보급형 제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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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갤럭시 태블릿 A8 출시
성능 10% 개선…가격은 그대로
샤오미·MS도 작년 신제품 내놔
중저가 태블릿 시장 경쟁 가열
성능 10% 개선…가격은 그대로
샤오미·MS도 작년 신제품 내놔
중저가 태블릿 시장 경쟁 가열
삼성전자가 보급형 태블릿PC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시장에 이어 국내시장에도 신제품을 내놓고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중저가 태블릿 시장 지배력을 높여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전체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은 삼성을 두 배 이상 앞지르고 있다.
갤럭시탭 A시리즈는 갤럭시탭 S시리즈의 하위 모델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다. 성능은 가격대에 비해 우수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가성비 전략’이 태블릿에까지 확장된 셈이다. A8의 경우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10%가량 개선했다. 하지만 다른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GB 램, 64GB 단일 모델로 △그레이, 실버,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 △10.5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7040㎃h △안드로이드11 운영체제(OS) △3.5㎜ 이어폰 단자 △64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한다. 고사양 제품은 아니지만 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35만2000원(셀룰러 모델)으로 책정했다. 라이트 모델을 제외하고 최근 3년 새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갤럭시탭 가운데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보기술(IT)업계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탭 S시리즈로 아이패드의 독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도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오는 2월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탭 S8’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PC 시장 구도는 갈수록 격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애플의 양강구도를 비집고 들어서려는 ‘제3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시장이 뜨겁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해 4월 40만원대 ‘P11’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반기엔 샤오미와 MS가 40만~50만원대 중저가 태블릿을 내놨다. 샤오미의 ‘샤오미패드5’는 3년 만에 선보인 태블릿이다. 11형대 크기와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16시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만원대 제품인 ‘서피스고3’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역시 작년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인의 태블릿 신제품을 연달아 내놨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30만원대 갤탭 A8 출격
23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보급형 태블릿PC ‘갤럭시탭 A8’ 제품을 내놓고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전작인 갤럭시탭 A7 출시 후 약 1년4개월 만에 같은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 것이다. 삼성은 작년 12월 A8을 유럽 일부 국가와 중국,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선보이고 반응을 타진해왔다. 신제품 수요가 크게 늘자 이번에 국내로까지 시장을 확대한 것이다.갤럭시탭 A시리즈는 갤럭시탭 S시리즈의 하위 모델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다. 성능은 가격대에 비해 우수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스마트폰에서 시작한 ‘가성비 전략’이 태블릿에까지 확장된 셈이다. A8의 경우 전작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10%가량 개선했다. 하지만 다른 기능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GB 램, 64GB 단일 모델로 △그레이, 실버, 핑크 골드 세 가지 색상 △10.5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7040㎃h △안드로이드11 운영체제(OS) △3.5㎜ 이어폰 단자 △64GB 저장용량 등을 지원한다. 고사양 제품은 아니지만 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반면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35만2000원(셀룰러 모델)으로 책정했다. 라이트 모델을 제외하고 최근 3년 새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갤럭시탭 가운데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가성비 태블릿’ 시장 경쟁 가열
글로벌 태블릿 시장은 사실상 ‘애플 독주 체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애플은 점유율 38%로 1위를 유지했다. 작년 3분기 애플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늘면서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위인 삼성전자 점유율은 17%로 애플과의 격차가 21%포인트에 이른다. 2020년의 경우 애플(37%)과 삼성전자(19%)의 점유율 차이는 18%포인트였다.정보기술(IT)업계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탭 S시리즈로 아이패드의 독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보급형 모델에도 힘을 싣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은 오는 2월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탭 S8’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PC 시장 구도는 갈수록 격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애플의 양강구도를 비집고 들어서려는 ‘제3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중저가 시장이 뜨겁다. 중국 레노버는 지난해 4월 40만원대 ‘P11’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반기엔 샤오미와 MS가 40만~50만원대 중저가 태블릿을 내놨다. 샤오미의 ‘샤오미패드5’는 3년 만에 선보인 태블릿이다. 11형대 크기와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16시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50만원대 제품인 ‘서피스고3’ 판매를 시작했다.
애플 역시 작년 ‘아이패드 9세대’ ‘아이패드 미니 6세대’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인의 태블릿 신제품을 연달아 내놨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