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오열한 이재명 "상처 너무 많아"…지지자들 "힘내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지금도 여전히 제가 탈출한 웅덩이 속에서 좌절하고 고통받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세상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개인사를 언급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가지고 있던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이 후보는 "여기(성남)가 바로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유지했던 곳"이라며 "아버지는 이 시장에서 청소 노동자로 일하셨고 제 어머니는 이 건물 다시 짓기 전에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보면 10원, 대변을 보면 20원 이렇게 받는 (일을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래도 행복했다"며 "낮에 오랜 시간 일하시고 아들이 퇴근할 때까지 (어머지가) 기다려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회상하며 재차 눈물을 흘렸고,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위험 속에서 목숨 잃어가고 있다"며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힘겹게 살아가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할 일이 뭐겠나"라며 "힘겹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장사가 안되는 사람들에게 장사할 기회 주는 게 바로 정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자기들 이익 챙기고 국민을 속여서 권력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본 정치는 국민을 속여서 편을 가르고, 잘하려는 사람 공격해서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언론 권력과 공권력 이용해서 애먼 사람들 가해자로 만드는 악(惡) 중에서도 악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된 이유도 단순했다"며 "부패한 정치를 그만두고 국민이 진정 필요한 것 하자. 그래서 시장이 됐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됐더니 절 가만 놔두질 않았다"며 "저희 가족을 동원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여러 형제 중에 한 형제를 그들이 (이용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욕설 논란도 재차 해명했다. 이 후보는 "(형이)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다고 협박하니 어머니가 저한테 먼저 전화했다. 그게 시작이었다"며 "(형님 내외가)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하겠다,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이었다"며 "화가 나서 전화해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따졌다. 하지만) 이런 철학적 표현도 이해 못한다고 저를 조롱했다. 그래서 제가 욕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욕한 거는 잘못했다"며 "공직자로서는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인덕이 부족했다"며 "이제 어머니도 이제 떠나셨다. 형님도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으시라"고 당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열심히 일했고, 깨끗하게 살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개인사를 언급하는 도중 눈물을 흘렸다. 가지고 있던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등을 외치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
이 후보는 "여기(성남)가 바로 이재명과 그 가족들이 생계유지했던 곳"이라며 "아버지는 이 시장에서 청소 노동자로 일하셨고 제 어머니는 이 건물 다시 짓기 전에 공중화장실에서 소변보면 10원, 대변을 보면 20원 이렇게 받는 (일을 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래도 행복했다"며 "낮에 오랜 시간 일하시고 아들이 퇴근할 때까지 (어머지가) 기다려주셨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회상하며 재차 눈물을 흘렸고, 말을 잠시 잇지 못했다.
이 후보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고 위험 속에서 목숨 잃어가고 있다"며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이 힘겹게 살아가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할 일이 뭐겠나"라며 "힘겹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장사가 안되는 사람들에게 장사할 기회 주는 게 바로 정치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자기들 이익 챙기고 국민을 속여서 권력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찾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본 정치는 국민을 속여서 편을 가르고, 잘하려는 사람 공격해서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언론 권력과 공권력 이용해서 애먼 사람들 가해자로 만드는 악(惡) 중에서도 악이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된 이유도 단순했다"며 "부패한 정치를 그만두고 국민이 진정 필요한 것 하자. 그래서 시장이 됐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됐더니 절 가만 놔두질 않았다"며 "저희 가족을 동원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여러 형제 중에 한 형제를 그들이 (이용해)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욕설 논란도 재차 해명했다. 이 후보는 "(형이)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다고 협박하니 어머니가 저한테 먼저 전화했다. 그게 시작이었다"며 "(형님 내외가) 어머니의 어디를 어떻게 하겠다,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참혹한 얘기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이었다"며 "화가 나서 전화해 왜 그런 말을 했냐(고 따졌다. 하지만) 이런 철학적 표현도 이해 못한다고 저를 조롱했다. 그래서 제가 욕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욕한 거는 잘못했다"며 "공직자로서는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가 인덕이 부족했다"며 "이제 어머니도 이제 떠나셨다. 형님도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으시라"고 당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