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오르면 주가 하락?…"S&P500 年평균 9% 올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기 때마다 뉴욕증시는 역사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루이스트자문서비스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2차례의 미 기준금리 인상기에 S&P500지수는 연평균 9% 올랐다. 가장 최근인 2015~2018년 기준금리 인상 때도 S&P500지수는 연평균 8.4% 상승했다. S&P500지수가 하락한 건 한 번뿐이다. 1972~1974년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로, 1973~1975년 미국 경제 침체기와 겹친다.

월가에서도 올해 뉴욕증시 상승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 투자전략가들의 올해 말 S&P500지수 예상치는 4982다. 지난 21일(4397.94)보다 13%, 지난해 말 종가보다 4.5% 높다.

올해에는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치러진다. 이런 해에는 뉴욕증시가 하반기까지 조용한 흐름을 보이는 일이 많았다. 중간선거 결과가 경제정책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투자자문사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는 해의 중반까지 S&P500지수는 평균 17.1% 하락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4분기부터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상승세는 이듬해까지 이어졌다. 중간선거 이후 이듬해 S&P500지수는 연평균 32.3% 뛰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