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중소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1445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납품대금 721억원을 조기 지급했고, 2~3월 결제할 예정이던 나머지 724억원도 설 연휴 전에 주기로 했다. 또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펀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는 품질·생산성 향상 투자와 신기술 개발, 해외 진출 등에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해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이노텍은 또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에도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도록 유도해 자금 지원 효과가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철동 사장은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진정성 있게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