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서 발생한 진동 재현한 DL이앤씨…"60배 더 떨려도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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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 활동으로 인한 공진 현상 확인
DL이앤씨 "진동 경감 방안 마련할 것"
DL이앤씨 "진동 경감 방안 마련할 것"
![서울 성동구 성수동 주상복합 아파트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경. 사진=DL이앤씨](https://img.hankyung.com/photo/202201/01.22664627.1.jpg)
진동 원인 분석은 대한건축학회 주관으로 국내 최고의 구조 전문가인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물 소음진동 분야 전문가인 단국대학교 이상현 교수, 문대호 연구교수, 한양대학교 유은종 교수, DL이앤씨의 박사급 진동전문가와 구조기술사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gal은 진동크기의 단위로 초당 1cm의 비율로 빨라지는 가속도를 의미한다. 즉, 20일 발생한 진동보다 약 60배 이상 강한 진동이 발생해도 건물이 안전하다는 의미다. DL이앤씨는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설계를 적용해 디타워 서울포레스트를 시공했다.
한양대학교 유은종 교수는 진동 원인에 대해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찾아 볼 수 없었다"며 "건물의 여러 층에서 발생한 복합적 충격이나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반복적인 동작으로 바닥판이 미세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DL이앤씨와 교수자문단은 건물에서 발생한 유리창 깨짐이나 누수 등의 단순 파손도 조사했다. 다만 이번 진동과는 관계 없이 입주 후 사용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로 확인됐다.
DL이앤씨는 "이번 진동이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도 "입주사 직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대한건축학회의 검증을 받아 진동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