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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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차 공공분양 및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에 13만6000명이 몰리면서 평균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공공청약은 평균 36.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신혼희망타운은 일부 주택형이 미달되는 등 지역·유형별로 성적표가 엇걸렸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마감한 공공분양주택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7.3대 1로 집계됐다. 총 6400가구 모집에 11만707명이 참여했다. 총 7152가구가 배정된 신혼희망타운(2만5200명 신청)을 포함하면 전체 경쟁률은 10.0대 1 수준이다.

공공분양에선 3기 신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교통개선 기대감이 큰 데다 선호도 높은 중대형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고양창릉이 36.6대 1로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남양주왕숙(19.7대 1) 고양장항(17.4 대 1) 부천대장(16.5대 1) 순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고양창릉 전용 84㎡에서 나왔다. 78가구 모집에 1만2921명이 몰려 경쟁률이 67.6대 1에 달했다. 고양창릉 74㎡도 67.6대 1로 높았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유일한 서울지역인 대방지구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115가구 모집에 7693명이 몰려 경쟁률이 66.9대 1에 달했다. 하지만 다른 지구에선 미달이 나거나 경쟁률이 저조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3.5대 1에 그쳤다.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 11개 지구에서 시흥거모와 안산신길2가 각각 0.4대 1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전체 평균으로는 모집가구수를 채운 지구에서도 타입별로는 미달된 곳이 많았다. 집값 상승분을 향후 정부와 나눠갖는 수익공유형 방식인 데다 소형 위주 공급이 많았던 탓이다.

정부는 최근 네 차례에 걸친 사전청약으로 총 3만8000가구를 공급했다. 올해는 민간청약 물량 확대 등을 통해 총 7만가구(공공 3만2000가구, 민간 3만8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