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광주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4일 오후 6시까지 전국 곳곳에서 6000명에 육발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586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으로 5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2020년 1월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동시간대 기존 최다치인 지난 22일 4791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4415명보다 1454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오후 6시 집계치인 2834명과 비교하면 3135명 급증한 수치다.

지난주에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7명(7008명에서 정정)→7629명→751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6484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251명(55.4%)은 수도권에서, 2618명(44.6%)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739명, 서울 998명, 인천 514명, 대구 473명, 부산 322명, 광주 311명, 경북 279명, 충남 266명, 대전 188명, 경남 156명, 전남 151명, 전북 149명, 강원 139명, 충북 98명, 세종 38명, 제주 32명, 울산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