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24일 오후 서울시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24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7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74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5675명보다 1762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인 3334명보다는 무려 4103명 많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치는 지난달 15일의 7848명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봤을 때 2020년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으로 9000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24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4일 오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50.3%로 집계되면서 우리나라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고, 오미크론은 기존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확진자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070명→5804명→6601명→6767명→7007명(7008명에서 정정)→7629명→7513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6484명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4524명(60.8%)은 수도권에서, 2913명(39.2%)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291명, 서울 1590명, 인천 643명, 대구 498명, 부산 322명, 광주·충남 각 311명, 경북 281명, 대전 209명, 전남 191명, 전북 172명, 강원 164명, 경남 156명, 울산 100명, 충북 98명, 세종 68명, 제주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