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향후 '위드코로나' 시행에도 수혜주로 부각…목표가 6%↑-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씨젠에 대해 매출처인 유럽이 백신 접종에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학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6.25% 상향 조정했다.

씨젠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6.6% 감소한 4124억원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 줄어든 205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21%, 34%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동시 유행에 따른 진단 키트 수요 증대에 기인한다.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8%, 26.0% 감소한 1조1286억원과 4978억원으로 예상했다.

원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처인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상회함에도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라며 “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지속에 따라 매출 역성장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위드 코로나의 본격화는 진단키트 수요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 세계에서 위드코로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확진자 증가, 학교, 직장, 공항 등 공공이용시설에서의 상시 검사 수요 등을 동반한다.

씨젠은 이달 내 검사 시간을 1시간 이내로 줄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와의 시너지를 통해 진단키트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위드 코로나를 위한 솔루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씨젠은 팬데믹 대응 뿐만 아니라 시약개발 자동화 프로세스(SGGDS)를 통한 분자진단 플랫폼화도 준비 중인 만큼 현 구간은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바이오래드(Bio-Rad)를 통한 미국 시장 진출 및 인수합병(M&A)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고 주장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