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위장관종양 심포지엄(ASCO GI)에서 췌장암 대상 백토서팁 병용요법 국내 임상시험의 구조를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임상 1b상은 박준오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이다. 췌장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되는 '5-플루오로우라실(5FU)'과 류코보린(LV), 오니바이드 화학요법에 백토서팁을 병용 투여한다.

5FU·LV·오니바이드 화학요법은 췌장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사용되는 대표적인 치료요법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5FU·LV·오니바이드 화학요법에 백토서팁 병용 시 안전성을 확인한다. 임상의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백토서팁과 5FU·LV·오니바이드를 병용한 동물실험에서 암세포의 전이 및 생존율 개선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AACR에서 발표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5FU·LV·오니바이드 요법과 백토서팁을 50일간 병용 투여한 결과, 암세포 전이 정도가 감소했다. 또 유사(미투) 약군과 기존 요법의 생존율이 각각 23%와 53%를 기록한 반면, 백토서팁 병용투여군에서는 84%를 나타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췌장암 관련 임상에 대한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라며 “임상 결과 발표와 별개로 글로벌 임상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