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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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3개월 만에 장중 28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2% 넘게 빠지며 920선을 밑돌았다. 긴축 가속화를 선언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지고 있다.

24일 오전 10시5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0포인트(1.47%) 내린 2792.69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789.0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종가 기준 지수 2800선이 깨진 건 지난 2020년 12월23일(2759.82)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93억원, 1555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기관 홀로 3901억원 사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25~26일 예정된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Fed의 조기 금리 인상과 금리 인상 횟수 확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으로 촉발된 서방과 러시아의 갈등은 군사적 대치 상태로 이어지며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0.79% 내리고 있으며, LG화학 2.88%, 삼성 SDI 1.61% 등이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920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 보다 21.02포인트(2.23%) 내린 921.83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917.90까지 내리며 920선을 밑돌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5%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과 펄어비스는 각각 4.89%, 7.28% 내리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