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윤석열에 반말?…김건희가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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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최순실이 박근혜를 어떻게 대했나"
"김건희가 윤석열보다 상위 서열"
"김건희가 윤석열보다 상위 서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이명수 씨와 통화에서 윤 후보를 언급할 때 "석열이"라고 반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황 씨는 24일 페이스북에 "김건희는 '윤석열'도 아니고 '석열이'라고 한다"며 "최순실이 박근혜를 어떻게 대했는지 기억하냐"라고 했다.
최근 황 씨는 '#김건희가후보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김 씨가 윤 후보를 지배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어 황 씨는 "박근혜가 의견을 내면 최순실이 '과일 드세요', '낫또 드세요' 했다"며 "박근혜는 대꾸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적인 사람들한테는 영적 등급이 있다고 한다"며 "최순실이 박근혜보다 위였던 것이다. 김건희와 윤석열의 서열은 어떨 것이라고 보냐"고 했다. 앞서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은 지난 23일 합동 방송을 통해 '7시간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 씨가 이 씨와 통화하며 윤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20일 이 씨와 통화에서 한 스님에게서 들은 말이라면서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라고 말했다. 또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도 했다.
해당 녹취 부분이 공개되자 오히려 윤 후보의 가정적인 면모가 돋보인 대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나도 밥은 내가 했는데, 설거지보다 낫지 않나?"라며 "근데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했다. 한편,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로 알려져 있다. 김 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한다는 것 아니냐"며 "(김 씨는 윤 후보가) 실제 집권하게 되면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황 씨와 마찬가지로 부부 사이 '반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을 하는 게 대단한 문제라는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각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공표된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김 씨의 통화 녹음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파일'을 더 악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였다. 중도층에서는 66.7%가 '그렇다', 28.7%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 씨의 통화 녹음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중도층은 60.0%가 '그렇다',38.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22일 사흘간 전화통화(유선 9.8%, 무선 90.2%)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황 씨는 24일 페이스북에 "김건희는 '윤석열'도 아니고 '석열이'라고 한다"며 "최순실이 박근혜를 어떻게 대했는지 기억하냐"라고 했다.
최근 황 씨는 '#김건희가후보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김 씨가 윤 후보를 지배하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이어 황 씨는 "박근혜가 의견을 내면 최순실이 '과일 드세요', '낫또 드세요' 했다"며 "박근혜는 대꾸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적인 사람들한테는 영적 등급이 있다고 한다"며 "최순실이 박근혜보다 위였던 것이다. 김건희와 윤석열의 서열은 어떨 것이라고 보냐"고 했다. 앞서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은 지난 23일 합동 방송을 통해 '7시간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김 씨가 이 씨와 통화하며 윤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담겼다.
김 씨는 지난해 7월 20일 이 씨와 통화에서 한 스님에게서 들은 말이라면서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여자다"라고 말했다. 또 "난 (밥은) 아예 안 하고 우리 남편이 다 한다"고도 했다.
해당 녹취 부분이 공개되자 오히려 윤 후보의 가정적인 면모가 돋보인 대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나도 밥은 내가 했는데, 설거지보다 낫지 않나?"라며 "근데 이건 험담이냐. 미담이냐"고 했다. 한편,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항간에 실세는 김건희로 알려져 있다. 김 씨 같은 사람이 사석에서도 윤 후보한테 반말한다는 것 아니냐"며 "(김 씨는 윤 후보가) 실제 집권하게 되면 실권을 쥐고 거의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것으로 염려된다"고 주장했다.
황 씨와 마찬가지로 부부 사이 '반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아내가 남편에게 반말을 하는 게 대단한 문제라는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각이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공표된 한국경제신문·입소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김 씨의 통화 녹음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 파일'을 더 악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의 육성 녹음파일 공개가 이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4.8%가 '그렇다'(이하 '매우 그렇다' 포함)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이하 '전혀 그렇지 않다' 포함)는 29.3%였다. 중도층에서는 66.7%가 '그렇다', 28.7%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 씨의 통화 녹음 공개가 윤 후보 지지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한 응답자가 56.8%, '그렇지 않다'고 한 응답자가 40.1%였다. 중도층은 60.0%가 '그렇다',38.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22일 사흘간 전화통화(유선 9.8%, 무선 90.2%)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