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언박싱은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ETF 상품 정보를 속속들이 살펴봅니다.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TV>에서 미리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미중 갈등에 혁신기업 육성하는 중국…한방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코노미TV]
▶나수지 기자
ETF 상품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ETF 언박싱 코너, 오늘은 신한자산운용의 천기훈 차장님 모셨습니다.

▷천기훈 차장
안녕하세요. SOL ETF 천기훈입니다.

▶나수지 기자
새로 내놓은 ETF 상품명이 차이나 육성산업 액티브(합성) ETF 입니다. 육성산업이라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천기훈 차장
중국정부 입장에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해야만 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키우지 않으면 시대에 뒤떨어 질 수 밖에 없는 산업들이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산업별 밸류체인의 국산화가 필요한 산업들인데요. 이런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들을 육성산업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육성산업은 결국에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육성산업에 어떤 산업들이 해당하는건지 예를 들어주실 수 있나요?

▷천기훈 차장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와 함께 재생에너지, 수소, 반도체 등 10개 테마를 선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9개 테마를 골라 실제 투자에 반영 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에 혁신기업 육성하는 중국…한방에 투자하는 방법은? [주코노미TV]
▶나수지 기자
정책의 혜택을 입는 기업들은 어느 나라에서나 잘 나갑니다. 왜 하필 중국의 육성기업에 주목한건가요?

▷천기훈 차장
2022년은 중국 시진핑의 3연임이 시작되는 해로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진핑의 장기 집권이 공고해지는 해인 만큼 중국 투자에 있어서 중국 정부의 정책적인 육성의지 방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중국의 중장기 정책의 기반이 되는 14차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이 탄력을 받는 초기인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 수혜를 받아 구조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육성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수지 기자
중국에 투자할 때는 시장 전체나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기에 투자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천기훈 차장
이 ETF의 비교지수인 STAR50지수는 ‘시진핑 지수’라고도 하고 ‘중국의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지수입니다. 중국이 육성하려는 첨단 제조업 관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STAR50 지수가 담고있는 주식이 상장해있는 커촹반 자체가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어렵습니다. 중국 개인들도 한국 돈으로 약 1억원을 예치금으로 넣어야 투자할 수 있고,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투자 자체가 불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ETF라는 상품을 통한 간접투자가 가장 효율적인 시장입니다.

STAR50은 기본적으로 좋은 지수이지만 반도체 등 특정 테마의 비중이 높고 쏠림이 있습니다. 이런 쏠림은 주식을 적극적으로 골라서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통해 보완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육성산업에 대한 투자영역은 커촹반 상장기업 뿐 아니라 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얘기하면 STAR50 만으로는 중국정부의 육성의지를 담기에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점 때문에 ETF 안에서 STAR50 지수보다 반도체 비중은 줄이고 수소, 모빌리티 등의 비중을 높여서 테마별로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나수지 기자
중국 정부가 육성하려고하는 기업들은 어디가 있나요?

▷천기훈 차장
커촹반의 대표종목으로는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공급사인 SMIC, 중국 2대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 AMEC, 글로벌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몬태지 테크놀로지 등이 있고요. 커촹반 상장기업 외에 골라낸 주요 종목은 글로벌 1위 종합 태양광 업체인 융기실리콘자재, 아시아 1위 정유사인 중국석유화학,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CATL, 글로벌 1위 2차전지 분리막 업체인 창신신소재 등이 있습니다.

총괄=조성근 영상부문장
진행=천기훈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 차장, 나수지 기자
촬영, 편집=김두겸 PD
디자인=이지영 디자이너
제작=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