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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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오열 영상'을 공유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SNS에 이 후보의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 영상을 공유하며 "늘 길거리 연설에서는 후보님의 뒤에 있었는데, 오늘 처음 군중 속에서 마주하고 연설을 듣게 되었다"며 "그의 진정성을 한사람이라도 더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뒤이어 올린 글에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나 군중들은 죄지은 여인에게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습니다"라는 요한복음 8장 7절 성경 구절을 올렸다.

이 후보는 전날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이른바 욕설 논란을 사과하며 눈물을 보였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너무 상처가 많다고 절규하는 사람을 보았다"고 적었다.

우 의원은 "결국 싸울 수밖에 없었던 형과의 관계를 설명할 수밖에 없는 참혹함을 보았다"며 "그래도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에게 절망스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3분 30초 분량으로 편집된 이 후보의 '눈물 연설' 영상을 게재하며 "이재명 후보가 아버지의 손수레를 밀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성남 상대원시장을 방문했다"며 "'저에게 어머니는 하늘입니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가슴 절절한 이야기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