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반도체 부족에 의한 판매량 감소에도 ASP 상승을 통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5%, 29%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는 물류 비용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외 법인의 대규모 영업권 손상도 영향을 미쳤다. 해당 이슈는 올해 영업 환경에서도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2020년말 Boston Dynamics 인수 이후 모빌리티 기술 진전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외부 업체와의 협력, 종합적인 청사진 제시 모두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생산을 위한 가치 가슬 구축이 시급하다"며 "결국 피크아웃(Peak-out)이 다가올 코로나19 기저 효과와 신차 효과보다 미래에 대한 구체화가 더 중요한 지금"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