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천12명을 기록한 26일 오전 지하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만3천12명을 기록한 26일 오전 지하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2021년 12월 1일 이후로는 56일 만이다.

종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날(8571명)보다 4441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 1만3012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은 1만2743명, 해외유입은 269명이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는 모습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4221명, 서울 3178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만 8278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연일 신규 확진이 최다를 기록 중인 26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 392명보다 7명 줄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2명 늘어나 누적 6620명을 기록했다.

지난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1만3012명으로 하루 평균 약 815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8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29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7만7142건으로, 총 26만143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578만7293명)가 마쳤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