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엔솔 적정주가, 최저 39만∼최고 60만원"(종합)
증권가가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주가를 최저 39만원, 최고 60만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석을 개시하면서 적정 시가총액을 140조원, 목표 주가를 60만원이라고 밝혔다.

조철희·박성홍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증가율이 경쟁사인 CATL을 상회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고, 자국 매출 비중이 높은 중국회사 대비 사업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적정 시총이 100조원, 목표주가가 43만원이라고 봤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상장 초기 유통비율이 8.85%밖에 되지 않고 패시브(지수추종) 자금 매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겠지만, CATL 대비 시총/매출액, 시총/영업이익 등의 지표는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적정 주가 범위를 39만∼51만원으로 제시했다.

황규원 연구원은 "상장 배터리 회사 CATL과 삼성SDI의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상대가치를 적용한 시가총액 범위를 63조∼120조원으로 예상하며, 그 평균치는 92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63조원∼120조원을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7만∼51만원, 92조원은 주당 39만원이다.

또 그는 "상장 초기 주가는 오버슈팅(단기 급등)이 예상된다"며 "3월 10일 코스피200 지수 편입 기간까지 인덱스 및 배터리 상장지수펀드(ETF) 편입에 따른 매수 규모를 2조∼2조8천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51만원, 시가총액이 120조원을 넘어가면 세계 1위 CATL보다 비싸지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 시총 범위를 100조∼132조원으로 평가했다.

유통물량 제한 등으로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30만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