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가 올해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재작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에 주주총회를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4월 30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CHI 헬스센터 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주총,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진행"
'자본가들의 우드스탁 축제'(Woodstock for Capitalists)라고 알려진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개최된다.

주주총회의 공식 안건에 대한 의결은 짧게 끝나지만, 총회에서 워런 버핏과 찰스 멍거와의 Q&A 세션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4만명에 가까운 주주들이 두 현인의 투자 철학을 듣기 위해 오마하를 방문하고 있다.

다만 재작년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바꿨는데, 버크셔 해서웨이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의식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주주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주총,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진행"
실제로 지난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는 LA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약 4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인플레이션, 가상화폐, 스팩(SPAC), 코로나19 사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논의된 바 있다.

한편 이번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는 4월 30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버크셔 해서웨이 측은 "주주들을 대면 방식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이번 주주총회에서도 다양한 Q&A 세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