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껏 몰랐다니 손해 본 기분"…2년만에 알게 된 '패딩건조'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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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마트홈 안쓰면 손해"
삼성·LG 등 앞다퉈 스마트홈 기능 강화
스마트홈, 단순 제어 기능에서 사용자 경험 확대로 발전
삼성·LG 등 앞다퉈 스마트홈 기능 강화
스마트홈, 단순 제어 기능에서 사용자 경험 확대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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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여태껏 본체의 기능만 써왔는데 손해 본 느낌"이라며 "기기 켜고 끄는 정도만 되는 줄 알고 있었던 스마트홈 기능이 이렇게 발전했다니 놀랍다"고 했다.
스마트홈은 이미 가전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2014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4' 당시 기조연설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넘어 '만물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이란 개념이 나왔을 정도다. 업계는 이후 인공지능(AI)와 IoT 등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능을 탑재한 가전 신제품을 출시했다.
스마트홈은 초반에는 업계가 홍보하는 만큼의 편리함을 고객에게 주진 못했다. 홈 제어 수준 정도의 기능만 구현하는 반면 가격은 뛰어 일각에서는 IoT 기능 때문에 가전 가격만 올랐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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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를 구매한 B씨는 "스마트 싱스를 안 쓰려면 그냥 저렴한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기를 사는게 낫다"면서 "스마트 싱스를 통해 요리법도 단계별로 볼 수 있고, 버튼만 누르면 조리대에서도 자동으로 큐커가 돌아간다. 신기할 따름"이라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열린 CES 2022에서 스마트홈 기능 강화를 위해 제네럴 일렉트릭(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등과 같은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손 잡고 HCA(홈 커넥터비티 얼라이언스)를 발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전 제품에 최적화된 사물인터넷 표준을 세우고 다양한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