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리조트 MGM 와인 총책임자에 한국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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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김, 라스베이거스 호텔 20여곳서 소믈리에 50명·와인 35만병 관리
미국의 대형 카지노 리조트 운영사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와인 및 소믈리에 관리 책임이 한국계 30대 남성 손에 맡겨졌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 본부를 둔 MGM이 최근 시카고 출신의 한국계 '마스터 소믈리에' 더글러스 김씨를 와인 디렉터로 승진 인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MGM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운영하는 13개 리조트와 호텔, 인근 지역 8개 호텔의 소믈리에(와인 감별사) 약 50명, 이곳에서 소비되는 약 35만 병의 와인을 총괄 관리한다.
김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시카고 북서 교외 도시 링컨우드에 살면서 나일스 웨스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음식 만들기를 즐기셨고 그 영향으로 나와 두 누이는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방과 후 간식 만들기가 취미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셰프가 될 꿈을 갖고 2004년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CIA)에 들어갔다.
그러나 3주 과정의 와인 관련 필수 과목이 그의 인생 궤도를 바꿔 놓았다.
그는 "와인은 내 백그라운드인 한국 문화에서 별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주 또는 맥주를 마셨다"며 "그러나 수업을 들으며 와인 연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리학교 졸업 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에 진학, 서비스 경영학을 전공하고 고급 레스토랑 '찰리'에서 본격적인 실무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이 시카고 유명 셰프 찰리 트로터(1959~2013)의 레스토랑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한 덕분에 트로터의 도움을 받아 전문 레스토랑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타임스는 김씨가 북미와 중남미를 통틀어 200명도 되지 않는 마스터 소믈리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10년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과정을 밟아 2018년 이 자격을 취득했다.
MGM의 식음료 전략 담당 선임 부사장 도미니크 버톨론은 김씨에 대해 "그는 경력 내내 일류 전문가 자리를 지켜왔다.
고객 중심 접근 방식, 고객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그의 성공 비결인 것 같다"며 "MGM이 그를 갖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매일 와인 공급업체 및 협력사 직원들을 만나고 엄청난 양의 행정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또 소믈리에들의 요구사항도 듣고 지원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며 "화려하기만 한 직업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가장 기꺼이 하는 업무는 레스토랑에 새로 들일 와인을 결정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좋은 와인 마시는 시간을 즐기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와인은 없다"면서 "집에서는 버번위스키에 얼음을 띄워 마시거나 맥주를 마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시카고 선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미 라스베이거스에 본부를 둔 MGM이 최근 시카고 출신의 한국계 '마스터 소믈리에' 더글러스 김씨를 와인 디렉터로 승진 인사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MGM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운영하는 13개 리조트와 호텔, 인근 지역 8개 호텔의 소믈리에(와인 감별사) 약 50명, 이곳에서 소비되는 약 35만 병의 와인을 총괄 관리한다.
김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2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이민, 시카고 북서 교외 도시 링컨우드에 살면서 나일스 웨스트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음식 만들기를 즐기셨고 그 영향으로 나와 두 누이는 어려서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방과 후 간식 만들기가 취미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셰프가 될 꿈을 갖고 2004년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 '컬리너리 인스티튜트 오브 아메리카'(CIA)에 들어갔다.
그러나 3주 과정의 와인 관련 필수 과목이 그의 인생 궤도를 바꿔 놓았다.
그는 "와인은 내 백그라운드인 한국 문화에서 별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우리는 소주 또는 맥주를 마셨다"며 "그러나 수업을 들으며 와인 연구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리학교 졸업 후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에 진학, 서비스 경영학을 전공하고 고급 레스토랑 '찰리'에서 본격적인 실무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는 부모님이 시카고 유명 셰프 찰리 트로터(1959~2013)의 레스토랑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한 덕분에 트로터의 도움을 받아 전문 레스토랑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타임스는 김씨가 북미와 중남미를 통틀어 200명도 되지 않는 마스터 소믈리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그는 10년에 걸쳐 시험을 치르고 과정을 밟아 2018년 이 자격을 취득했다.
MGM의 식음료 전략 담당 선임 부사장 도미니크 버톨론은 김씨에 대해 "그는 경력 내내 일류 전문가 자리를 지켜왔다.
고객 중심 접근 방식, 고객에게 기억에 남을 순간을 선사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그의 성공 비결인 것 같다"며 "MGM이 그를 갖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매일 와인 공급업체 및 협력사 직원들을 만나고 엄청난 양의 행정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또 소믈리에들의 요구사항도 듣고 지원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며 "화려하기만 한 직업은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가장 기꺼이 하는 업무는 레스토랑에 새로 들일 와인을 결정하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좋은 와인 마시는 시간을 즐기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와인은 없다"면서 "집에서는 버번위스키에 얼음을 띄워 마시거나 맥주를 마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