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만241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동시간대 최다 수치인 전날의 9218명보다 3192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인 5249명보다는 7161명 많은 수치다. 동시간대 집계치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더 늘어 1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까지 9218명으로 집계된 이후 3794명이 늘어 최종 1만301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1만3012명으로 집계돼 하루 평균 약 8157명을 기록했다.
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6일 오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전체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의 2.5배로 가정했을 때 내달 중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는 등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7849명(63.2%)은 수도권, 4561명(36.8%)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3900명, 서울 2960명, 인천 989명, 대구 773명, 부산 720명, 충남 518명, 경북 489명, 대전 414명, 광주 342명, 전남 294명, 전북 285명, 강원 189명, 경남 150명, 울산 142명, 충북 112명, 세종 78명, 제주 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